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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ay the FORCE be with You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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숫자 놀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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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이란 연속적인 것이고 그걸 나누는 건 숫자놀이에 불과한데, 이런 것에 쉽게 기분이 좌우되는 내 자신이 조금 우습다. 어쨌거나 작년의 우울한 나를 딛고, 지금 나는 살짝 조증 상태. 올해 무엇을 할까,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니 즐거워졌다.
- 읽고 싶은 것
작년에도 사실 장르를 나눠서 읽어야지 했는데 대실패. 소설에 편중..이 아니라 다 소설인 거 같네; 난 왜 이렇게 비소설에 약할까. 올해엔 좀 이것저것 나눠서 보고 싶다.
개인적으로 시리즈물도 두셋 정도 읽었음 좋겠다. 해리포터도 읽다 말았고, 토지, 역시 읽다 만 십팔사략ㅋㅋㅋ, 삼국지 리턴즈?, 소오강호ㅡ아, 이건 진짜 본다 본다 하고 주변에 빌릴 데가 없군. 아, 고룡 것도 좀 보고 싶은데. 김용 시리즈 중에 새 거가 들어와서 오옷 +ㅅ+ 했더니 녹정기 들여오는 회사는 나랑 좀 싸우자. 나 그거 다 읽었거든? 맞다, 나 뤼팽 시리즈도 읽어야 함!
세계명작(이것도 안 읽은 거 너무 많고), 한국 근현대, 중국 근현대 소설... 이 정도 읽고 싶다. 비소설은 아예 포기했냐ㅋㅋㅋ 뭐 일주일에 한 권 정도 비소설 읽으면 되겠지ㅠㅠ 근데 변명이겠지만 비소설은 어쩐지 좀 각잡고 읽어야 할 것 같은 강박관념이 있어서ㅎ 자꾸 주말에 몰아 보려다 실패하게 되더라고.
작가는 중간중간 읽다 취향이면 핥으면 되니까 생략하고. (사실 최근엔 꽂힌 작가가 없고)
- 보고 싶은 것
영화야말로 안 본게 너무 많아서 이건 진짜 기본 교양도 안 돼. 감독이랑 배우 필모 따라가고프다. 감독은 팀 버튼, 이안, 미야자키 하야오, 장예모 초반, 김지운(근데 필모보니 왜 또 공포가ㅠ 님 나랑 좀 싸우자ㅠㅠ), 봉준호, 박찬욱 정도. 배우는 이병헌, 조니 뎁. 더 이상 생각 안 나네.
주말 하루에 한편씩 보면 한달에 8편이고 그럼 1년엔 90편 정도 볼 수 있으려나. 난 영상물 역시도 좀 각잡고 봐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ㅎㅎㅎ 영화도 영화관에 가지 않는 이상 생각보다 잘 안 보게 되더라. 예전엔 평일에도 잘 보러 다니곤 했는데, 요즘엔 정말 평일에 영화보는 건 꿈에 불과해서. (아직도 다크나이트의 악몽이ㅠㅠ) 그래봐야 주말에 영화관에 가거나 DVD로 돌려보는 정도가 고작일 듯.
- 듣고 싶은 것
예전에 쥬크온 쓸 때 이것저것 들었는데 올해는 유료로 끊어서 이런 저런 거 들어볼까 생각한다. 벅스 1년에 3만원이더라. 생각보다 괜찮은 가격이다 싶었는데. 노래도 무한 들을 수 있고. 아무래도 회사에서는 내내 노래를 듣다 보니까 듣던 것만 듣는 것도 지겹고 해서 이것도 괜찮지 싶다.
한국 가요, 인디, C-pop, J-pop, J-rock 그 외 영미계 밴드들, 클래식, OST, 뮤지컬. 뭐 이 정도 카테고리로 나누면 되지 않을까.
- 사고 싶은 것
음ㅋㅋㅋ 이 얘길 했더니 지은이가 넌 왜 이렇게 사고 싶은 게 스케일이 틀리냐 @_@ 했는데 그런가. 내가 좋아하는 게 좀 많아서 그럼ㅠㅠ 근데 좋아하는 게 많은 건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ㅇㅇ 인생이 즐겁잖아ㅎㅎㅎ
나 작년부터 손꼽고 있는게 있는데! 커피머신이랑 키보드랑 미니콤포랑 미싱 갖고 싶다. 지르려면 단번에 못 살 것도 없지만 왠지 그건 싫어서 한 달 지출을 정하고 그것보다 적게 쓴 돈을 모아서 살까 생각중이다.
그러고보니 작년 가계부가 완전체로 나와서 이제 대충 내 지출규모를 분석할만한 데이터가 생겼어. 1년 기준으로 여행비 얼마간 떼놓을 예정. 올해는 못 가겠지만 내년에 보태야지ㅎㅎ 이제 장마랑 청약도 들었으니 여기에 들어갈 돈도 생각해야겠고.
한 달 지출 기준은 60만원. 하, 나 진짜 지출 늘었구나. 근데 작년에 쓴 돈을 보니까 거의 월 70선이더라. 물론 경조비 옷사고 이런 거 다 포함(특히 옷값은 진짜 어떻게 해볼 수가 없네)해서인데, 올해는 60기준으로 잡으려 한다. 60이라고 해도 작년 기준으로 50선인게, 올해부터는 학원비가 10만원 좀 넘게 들어갈 거니까.
그렇게 선을 정하고 나서 이번 달 쓸 걸 생각하니ㅋㅋ 60중에 12만원 학원비, 12만원 정도는 이번달에 머리 하러 가야 하니 그걸로 떼놓는다 치고, 테이스티 블루바드에 또 한 6~7만원. 이렇게 미리 계산하고 보니까 이번달에 18만원밖에 쓸 수 없어. 근데 아무 것도 사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이걸로도 떡을 치지 싶다. 왜냐하면 이번달은 오랜만에 경조비가 안 나가는 달이고ㅎㅎㅎ 평일이야 집에서 저녁을 먹으면 되고. 그럼 주말 8일이 남는데, 이번주는 집에서 쉴거고, 그럼 6일만 18만원으로 버티면 된다! 그러니까 떡을 치고도 남을 거임, 그럴 거임ㅇㅇ
학생 땐 진짜 500원짜리 김밥 먹으면서 여행자금 모으곤 했는데ㅋㅋㅋ 그 때에 비하면 훨씬 풍요로워진 거다. 생각해보면 오히려 학생 때 식비로 나갈 일이 많았지. 저녁은 학원 때문에라도 밖에서 해결해야 했으니까. 그리고 신촌이랑 종로 밥값이 또 좀 비쌌어야 말이지. ㅠ_ㅜ
아무튼 학생 때에 비하면 돈으로 인한 절박함이 많이 사라졌다. 예전엔 진짜 여행 못 가면 못살 거 같았는데ㅎ 막 떠나는 날 손꼽아 기다리고. 요새도 여행가는 건 여전히 좋지만, 그런 절박한 감정은 많이 사라져서 아 떠나면 떠나나보다ㅇㅇ 뭐 이런 기분ㅎㅎ 그렇게 생각해보면, 행복이 반드시 물질적 풍족함에 비례하진 않을 거 같기도 하다.
아무튼 한 달 지출기준 60으로 그보다 적게 쓰면 남은 돈을 모아서 차례로 큰 것 하나씩 사서 모을 예정이다. 한달에 10만원씩 적게 쓴다면 3월엔 커피머신을 살 수 있어. >_<
덧. 이럴수가! 학원비 19만원이야ㅠㅠㅠ 나 이번달 10만원으로 살아야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
거창하게 썼지만 뭐 매년 하는 다짐이랑 비슷하네. 결국 얼마나 부지런하느냐에 달린 거구나.
경험을 수량화하는 걸 되게 싫어하는 편인데 회사란 데에 다니다보니 성격이 변하나보다. 이런 취미생활도 눈에 보이는, 셀 수 있는 수량화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. 일년에 책은 몇 권 읽어야 하고, 영화는 몇 편 봐야 하고, 앨범은 몇 개 듣는 게 좋겠고. 구체적이라는 면에선 나쁠 건 없지만, 어쩐지 싫어서 썼다가 다시 지웠다. 하지만 책은 다시 100권 정도 목표로 해야지. 올해면 이 다짐이 3년째인데, 올해는 이룰 수 있으려나. 작년은 확실히 하반기가 좀 부실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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