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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영화] 브로크백 마운틴

동생이 두번째 영화로 이걸 찍었을 때도 좀 읭 했지만 엄마가 오늘 이걸 보자고 할 때도 읭...

같이 보면서 씬 나올 때마다 신경 쓰여서 죽을 뻔했다.
내가 분명히 퀴어영화라고 포석깔긴 했는데ㅠㅠ 씬 나올 때마다 침묵. 어쩌라고.

그래도 영화는 여전히 개념이고...ㅠ_ㅠ
사려고 했는데 품절이라 나는 마음이 아팠을 뿐이고...ㅠ_ㅠ
근데 최근 연달아 맘상하는 영화를 보니 머리가 좀 아프다.

안 그래도 요새 정신상태 과히 좋지 않은데ㅋㅋㅋ 영화 두편까지 크리. 아니, 이런 걸 빌려온 내 잘못이긴 하지만... (그리고 ㅅㅂ 이번달 지출 어쩔거야ㅠㅠ 미친거 아님ㅠㅠ 혹자가 스트레스 지수랑 지출과 비례한다고 했는데 그거 정말 김트루..) 아무튼 좀 유쾌한 거 보고 싶어...

근데 이번엔 두 사람에 포인트를 맞춰 봐서 그런가. 더 마음에 와닿았던 거 같다.

음.. 다시 보면서 책을 보면서 주인공에게 집중하게 된 것도 그럴 법하다 느낀 게, 영화 쪽이 좀 더 여성 쪽에 포인트를 두고 심리묘사해 주었다는 느낌이 들어서. 워낙에 소설도 좋아하는 터라 영화와 소설 중 어느 한 편의 손을 들어주긴 어려운데, 이런 면에선 확실히 영화가 좀 더 좋았다는 느낌이 들었다.
마지막 장면, 에니스가 잭의 집을 찾아가는 장면에서 잭의 부모가 에니스를 대하는 태도가 소설과 영화가 조금 다르다. 소설은 좀 더 냉랭한 편인데, 영화는 좀 더 호의적인 편이라 보면서 어? 했다. 애잔한 느낌은 확실히 영화 쪽이 더하긴 하지만, 난 소설의 건조한 느낌도 좋아했던 터라 이건 호불호를 가리기가 어렵네.

그 외에도 이것저것 살짝 각색된 부분이 있는데 다 무난하고 잘 어울렸다고 생각된다. 소설은 소설대로, 영화는 영화대로 참 완결성이 있어서. 내일은 소설 한 번 더 읽어 봐야지. 원서로 안 봐서 모르겠지만 소설의 장면을 옮겨놓은 부분에서는 대사를 거의 소설과 같게 쓰지 않았나 싶다. 자막은 약간 축약된 거 같고; 말하고 보니 원서로도 보고 싶네...

각종감상/영화 | 2008/12/31 01:13 | 트랙백 (0) | 댓글 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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